'미국 무대 도전' 윤이나, LPGA Q시리즈 최종전 첫날 공동 4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내 무대를 제패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윤이나(21)가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최종전 첫날 선두권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공동 4위를 기록한 윤이나는 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카드의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선수'였다. 오구 플레이 논란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1년 반 공백 끝에 돌아온 시즌 곧바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승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1승뿐이었지만, 준우승 4차례와 3위 3차례를 포함해 '톱10' 14회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했다.

윤이나의 기량은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다는 평가가 나왔고, 그는 미국 무대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5라운드 90홀 경기로 펼쳐진다. 1∼4라운드에서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와 폴스 코스(파71)에서 번갈아 경기한 뒤 컷을 통과한 선수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마지막 5라운드를 치른다.

윤이나는 크로싱스 코스에서 진행된 1라운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수석 통과라는 목표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편 중국의 류위가 폴스 코스에서 9언더파 62타를 쳐 선두에 올랐고, 이스라엘의 이시 갑사가 8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 강혜지, 주수빈, 박금강은 공동 40위(이븐파)에 그쳤고, 이정은5는 공동 76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