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윤이나 꺾은 김민선, KLPGA '왕중왕전' 우승
위믹스 챔피언십서 연장 끝에 김수지 제압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를 제압한 김민선(21)이 '왕중왕전'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약 11억 120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1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연장전 끝에 김수지(28)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2년 차인 김민선은 올해 정규시즌 우승이 없으나 MBN 여자 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톱10' 5차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민선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첫날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올 시즌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3개 부문을 독식한 윤이나와의 맞대결에서 3개 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했다.
상승세는 둘째 날에도 이어졌다. 김민선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김수지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어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에서도 김민선은 버디를 잡아내면서 파 세이브에 그친 김수지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3승을 달성,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24)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이동은(20)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김민선에게 패배, 파이널B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 윤이나는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면서 '신인왕' 유현조(19)와 함께 파이널 B에서 가장 좋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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