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여왕' 황유민, LPGA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 우승 도전
7일부터 나흘간 열려…KLPGA 이가영·이소영 참가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닥공 여왕' 황유민(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참가한다.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LPGA 투어 도전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컷오프를 당해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황유민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후로도 상승세를 탔다.
시원한 장타와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닥공 여왕', '돌격대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제패한 황유민은 2024년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한 차례 우승과 네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9번 진입했다.
상금 랭킹 4위(10억5104만 원), 대상 포인트 7위(359점), 평균 타수 8위(70.68타) 등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LPGA 투어 진출이 목표인 황유민은 KLPGA 투어에서 쌓은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펼치려 한다. 특히 자신의 메인 스폰서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라 더욱 의욕이 크다.
KLPGA 투어 프로 중에서는 황유민 외에도 이소영(27), 이가영(25)이 출전을 준비 중이다.
이소영은 황유민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후원사인 롯데 초청으로 나서고, 이가영은 지난 7월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통산 15승 경력의 고진영(29)을 비롯해 2022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29)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톱6 내에 들며 상승세인 최혜진(25)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성유진(24)도 우승에 재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톱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해 한국 선수들로서는 우승의 적기다.
양희영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유해란이 9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한국 선수들이 이번 기회를 잘 살리면 하와이에서 세 번째 낭보가 전해질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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