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라커 문 파손' 김주형 상벌위원회 연다…내달 6일 개최
"상벌위 개최 필요성 판단…김주형에 출석 통보"
"해당 사안 종결됐다 한적 없어…내부 원칙 따라"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회가 끝난 뒤 라커룸 문을 파손한 김주형(22)에 대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KPGA투어는 "11월 6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KPGA 빌딩에서 김주형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김주형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KPGA투어·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 연장 접전 끝에 안병훈(33)에 우승을 내준 뒤 라커룸에서 자신의 옷장 문짝을 손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건 이후 김주형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DP 월드투어와 KPGA에 연락해 사과를 전했다"면서도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KPGA는 "김주형이 본인 소셜 미디어 채널과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김주형 선수의 행동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KPGA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느 누구와 공식적으로 일단락되거나 종결됐고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없다. 협회 내부 규정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국과 상벌위원회가 경위를 파악한 결과 김주형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 당사자의 출석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서면으로 소명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작성해 상벌위원회 개최 전까지 제출해도 된다. 다만 불출석 사유로 인해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스스로 본인의 진술권,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했다.
김주형은 대회가 끝난 뒤 한국에 머물다 이날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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