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 슈라이너스 오픈 공동 5위…시즌 4번째 톱10

포스턴 통산 3승 달성…재미교포 덕 김 준우승
마이클 김도 공동 5위…김성현은 51위

이경훈(33)이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마이클 김, 데이비스 톰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경훈은 지난 7월 3M 오픈(공동 9위) 이후 3개월 만에 올 시즌 4번째 톱10을 기록했다.

또 이번 대회 활약으로 페덱스컵 랭킹도 100위에서 91위로 올라 내년 시즌 PGA투어 시드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이경훈은 가을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PGA 투어에 나설 수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J.T. 포스턴(미국)은 마지막 라운드에도 자리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턴은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덕 김(미국·21언더파 263타)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포스턴은 2022년 7월 존 디어 클래식 이후 2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126만 달러(약 17억 2000만 원)를 가져갔다.

재미교포 덕 김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7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주목받았던 그는 2019-20시즌 PGA투어에 데뷔했다. PGA투어 첫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또 다른 재미교포인 마이클 김도 이경훈과 같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이클 김은 4라운드에서만 9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성현(26)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51위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