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金' 조우영,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역전 우승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 조우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우영은 2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전날 예정됐던 3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72홀이 아닌 54홀 경기로 펼쳐졌다.

지난해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한 조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프로 선수로 나선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미래를 밝혔다.

공동 선두 임예택과 배용준에 4타 뒤진 공동 11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조우영은 이날 정확한 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조우영에게 1타 뒤진 2위 임예택은 14번 홀(파5)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되려 1타를 잃어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조우영은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친 뒤 다른 경쟁자들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우승 축하를 받았다.

한편 4언더파 68타를 친 허인회가 2위(14언더파 202타)에 올랐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임예택이 강경남과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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