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김주형, 슈라니어스 오픈 2R 공동 75위…컷 탈락 위기

단일 대회 3연패 도전 중 컷 탈락 위기
일몰로 경기 도중 중단, 이경훈 공동 36위

김주형이 23일 (현지시간)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에서 준우승을 한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15번 홀 그린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4.06.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김주형(22)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일몰로 다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주형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75위에 그쳤다.

현재까지 예상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인데 20일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김주형이 컷오프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던 김주형은 지난해 2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PGA 투어 사상 최연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김주형은 PGA 3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PGA 투어 역사에서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은 8번 밖에 나오지 않았을 만큼 귀한 기록이다.

그러나 첫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공동 62위에 그쳤다. 이날도 부진은 계속됐다.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17번홀(파3)에서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실수가 이어지며 3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4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았지만, 8번홀(파3) 보기로 다시 타수를 잃었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33)은 4개 홀만 소화한 가운데 보기 1개로 공동 36위로 잔여 경기를 소화한다.

김성현(26)은 7번홀까지 보기만 2개로 공동 85위로 추락한 상태다.

현재까지 선두는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친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다. 6개홀까지 친 펜드리스는 20일 7번홀(파4)부터 시작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결정하는 8차례 가을 시리즈 중 4번째 대회로, 가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에 나설 수 있다.

현재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55위로, 내년에도 PGA 투어를 누빌 것이 유력하다. 반면 100위인 이경훈과 123위인 김성현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