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퀸' 방신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버디 9개로 18점 얻으며 대회 2연패 정조준

방신실이 10일 전북 익산CC에서 열린 '2024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10.10/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대표적인 장타자 방신실(20)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고 18점을 얻었다.

방신실은 자신과 같이 버디만 9개를 잡은 이가영(25)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가 아닌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보기에 비해 버디의 배점이 더 높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많은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방신실은 1~2번홀, 4~5번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한 뒤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등 안정적인 샷으로 2연패의 기대감을 키웠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가영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가영은 10~14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점수를 착실히 쌓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윤이나가 10일 전북 익산CC에서 열린 '2024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10.10/뉴스1

우승 후보 윤이나(21)는 이번에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에 처음 경험했다.

윤이나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9점을 얻어 공동 10위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승 공동 1위인 박현경(24)과 박지영(28)은 공동 18위(7점)에 자리해 남은 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