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4년 만에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통산 5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수민(3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이수민은 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수민은 8언더파 280타의 장유빈(22)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수민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2020년 4월 KPGA 오픈 우승 이후 사회복무 요원을 지냈던 이수민은 4년 3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이수민은 이후 샷이 흔들리면서 장유빈, 김홍택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이수민의 출발은 불안했다. 그는 1,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이수민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 4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8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기세를 높인 이수민은 11번홀, 13번홀, 15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면서 장유빈의 추격을 뿌리쳤다.

2위에 자리한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날 1타를 줄인 김민규(23)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3위를 마크, 7500만 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1위를 유지했다.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보유한 '호스트' 최경주(54)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