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김세영, LPGA 아칸소 챔피언십 3위…수완나뿌라 우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세영(31·스포타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재스민 수완 나뿌라(태국), 루시 리(미국·이상 17언더파 196타)에 한 타 뒤진 단독 3위로 아쉽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쌓은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공동 7위로 최종일 경기를 펼친 김세영은 13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어 14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다만 17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연속 버디 행진이 끊긴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는 18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잡아냈지만 연장전 승부를 펼치기까지 한 타가 부족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수완나뿌라가 2차 연장 끝에 이글을 기록, 리를 꺾고 LPGA 통산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2019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여 만의 우승을 거뒀다.

리는 대회 최종일에 이글 3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0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LPGA 첫 우승까지는 한 걸음이 부족했다.

LPGA 신인 포인트 2위인 임진희(26·안강건설)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신지은(32·한화큐셀)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현재 신인 포인트 1위 사이고 마오(일본)는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포인트는 사이고가 749점, 임진희가 671점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