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시우,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셰플러‧헨리 제압

인터내셔널팀 포섬서 5전 전승…5-5 동점

인터내셔널 팀에서 승리를 합작한 안병훈과 김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인터내셔널 팀의 안병훈(33), 김시우(29‧이상 CJ)가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에게 승리했다. 전날 미국에 5전 전패를 당했던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안병훈-김시우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셰플러-헨리에게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병훈-김시우는 대회 첫날 임성재(26·CJ)-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포볼 경기에서 셰플러-헨리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격년제로 열린다. 대회 둘째 날에는 전날 포볼과 달리 2명이 짝을 이뤄 한 개의 공을 번갈아 가며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내셔널팀에서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병훈-김시우는 셰플러-헨리에게 승리하며 5전 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병훈-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리드를 내줬지만 3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번홀(파5)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지만 7번홀(파3)에서 패배하며 동점이 됐다.

12번홀까지 팽팽하던 승부에서 안병훈-김시우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섰다. 이후 최종 18번홀까지 5개 홀에서 안병훈-김시우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홀 차 승리를 따냈다.

프레지던츠컺 둘째 날 동료를 응원하는 김주형. ⓒ AFP=뉴스1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팀을 이뤄 인터내셔널팀의 첫 주자로 나서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에 6개 홀을 남기고 7홀을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 동료들의 사기를 올렸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쇼플리와의 맞대결을 원했는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전날 당했던 5연패를 만회, 중간 점수 5-5 동률을 만들었다.

김주형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필드 밖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