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왕중왕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7위…상금 37억 원

셰플러 우승, 안병훈 공동 21위

임성재가 6일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12위로 마친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3라운드 14번 홀 그린서 이글을 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친 임성재는 보너스 상금으로 275만 달러(약 36억8000만 원)를 받았다.

올해까지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2022년(공동 2위) 이후 개인 두 번째 최종전 톱 10에 성공했다.

지난주까지 페덱스컵 랭킹 11위를 마크해 보너스 타수 3언더파로 출발한 임성재는 1라운드 2언더파, 2라운드와 3라운드에 각각 3언더파를 추가하며 착실히 타수를 줄였다.

사흘 간 8타를 줄인 임성재는 이날 7타를 한꺼번에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2번홀(파3)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6~7번홀 연속 버디로 사기를 올렸다. 8번홀(파4)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9번홀(파3) 보기가 유일한 옥의 티였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14번홀(파5) 버디에 이어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저력을 발휘하며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마크 중인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30언더파)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2022·2023년 페덱스컵 1위로 시작했다가 다른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무결점 플레이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500만달러(약 334억 원)에 달한다.

셰플러의 뒤로 콜린 모리카와(26언더파), 사히스 사갈라(이상 미국·24언더파)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와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안병훈(33·CJ)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 21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