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6연속 PO 최종전 진출 눈앞…BMW 챔피언십 1R 공동 3위

선두 브래들리와 2타 차 선전
김시우 공동 7위, 안병훈 공동 22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임성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순항, 6연속 PO 최종전 진출 전망을 밝혔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성재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6연속 PO 최종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PGA PO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는데, 지난주 펼쳐진 1차 대회 결과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진입한 선수들만 플레이오프 2차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플레이오프 2차 대회가 끝난 뒤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만 오는 29일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임성재는 PO 2차 대회를 앞두고 페덱스컵 포인트 10위를 기록했는데, BMW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유리한 위치에서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맞이할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은 PO 1, 2차 대회 누적 포인트에 따라 각기 다른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한다.

첫날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코스 고도가 높아 야디지북 계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에 후반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어렵게 경기했다. 하지만 초반 시작이 좋아서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시우. ⓒ AFP=뉴스1

페덱스컵 포인트 44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기 위해서는 최소 톱10이 절실한 김시우(29‧CJ)도 첫날 선전했다.

김시우는 버디 7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그린 상태도 너무 좋고 원하는 방향으로 티샷도 쳐서 많은 버디를 기록했다. 남은 3일 동안 자신 있게 하고 퍼트가 들어가 준다면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안병훈(33‧CJ)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PO 1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를 마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