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신지은,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1라운드 공동 4위
선두와 2타차…김효주 10위·신지애 12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미향(31‧볼빅)과 신지은(32‧한화큐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이미향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이미향은 신지은, 릴리아 부(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과 공동 4위를 마크했다.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찰리 헐(잉글랜드)과는 2타 차다.
지난 2017년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후 약 7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미향은 첫날 선전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향은 두 차례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이 올해 최고 성적이고 최근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이미향은 시속 64㎞의 강풍 속에서도 3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는 등 쇼트게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13번홀(파5)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앞선 실수를 만회, 선두권에 자리했다.
신지은은 이글 1개에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신지은은 13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더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상위권에 올랐다.
김효주(29‧롯데)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쳐 2언더파 70타로 오사토 모모코(일본)와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36‧스리본드)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헐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헐은 LPGA 투어에서 통산 2승, 유럽투어에서 3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올 시즌 6승을 달성하며 여자 골프 세계 1위 오른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인뤄닝(중국)과 공동 2위에 올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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