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M 챔피언십 출전 김시우 "톱 10이 목표, 투어 챔피언십 노린다"

페덱스컵 랭킹 44위…30위 안에 진입해야 PO 최종전 출전 가능
"벼랑 끝에 서 있지만 잘할 수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 나서는 김시우(29‧CJ)가 10위권 내 진입,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시우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지난주 펼쳐진 1차 대회에서 50위를 마크, 페덱스컵 포인트 44위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더불어 2025년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대회를 앞둔 김시우는 "BMW 챔피언십 출전은 2025년을 위해 매우 중요했는데, 이렇게 대회에 임하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적어도 상위 1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주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가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기 위해서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상위 30위 안에 들어야 한다.

김시우는 "올해 시즌을 맞이하면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목표로 했다. 현재 상황이 좋지 않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든 안 하든 올 시즌은 상위 50위 안에 들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어쩌면 이번 대회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일 수 있는데 김시우는 비교적 덤덤했다.

그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지만 잘할 수 있다. 이번 주에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대회 활약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걸려 있어 김시우 입장에서는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선수 제외)이 겨루는 남자 골프대항전인데, 현재 안병훈(33), 임성재(26‧이상 CJ), 김주형(22‧나이키 골프)과 함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이 출전을 확정 지었다.

김시우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올해 목표였다. 목표를 모두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