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페덱스컵 PO 1차 대회 3R에서 5타 차 선두…안병훈 31위
3R에서 6타 줄이며 2위와 5타 앞선 1위
한국 선수 4명은 무난하게 2차 대회 출전 가능할 듯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맞바꿔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2위 닉 던랩(미국)을 5타 차로 앞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올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6개월 만에 투어 10승째를 노린다.
마쓰야마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통해 최경주(8승)를 제치고 아시아 국적 선수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마저 챔피언으로 등극하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마쓰야마는 이날 3번 홀(파5)에서 약 4.5m 이글 퍼트를 기록하는 등 기세를 높였다. 이후 버디 4개를 더 추가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마쓰야마는 대회를 마치고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다 소매치기를 당해 캐디와 코치가 이번 대회에 동행하지 못하는 악재도 있었다. 코치와 캐디가 여권을 분실해 미국에 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임시 캐디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마쓰야마는 오히려 5타 차 선두에 오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됐다"며 "새로운 퍼터를 이번 대회에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이 잘 통했다. 내일도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캐디와 함께하고 있지만 내 플레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금 우린 좋은 팀이다"고 덧붙였다.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200타로 마쓰야마에 7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CJ)이 3언더파 207타, 공동 3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12위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안병훈은 사실상 2차전 진출을 확정했다.
2라운드 공동 13위였던 김주형(나이키골프)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39위(2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페덱스컵 43위인 김주형은 큰 이변 없다면 PO 2차전 진출이 유력하다.
이 밖에 임성재는 1언더파 209타로 공동 45위, 김시우(이상 CJ)는 1오버파 211타로 공동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4명 모두 PO 2차전 출전은 무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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