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255일' 이효송, 일본에서 프로 전향…JLPGA 역대 최연소

지난 5월 일본 메이저 대회 우승

이효송.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대회조직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효송(1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대 최연소로 입회했다.

JLPGA 투어는 25일 "지난 5월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효송이 제출한 입회 신청을 이사회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효송은 JLPGA 투어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JLPGA 투어는 만 18세 이상만 입회를 허용한다. 하지만 이효송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인정, 특별 입회를 승인했다.

이효송은 지난 5월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JLPGA가 입회를 승인하면서 이효송은 JLPGA 역대 최연소 프로로 전향한 선수가 됐다. 15세 255일인 이효송은 2016년 하타오카 나사(17세 271일)가 작성한 JLPGA 최연소 프로 전향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효송은 당초 만 18세 이후에 프로에 데뷔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만 18세 이전에 입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에서 기회가 생겨 프로에 입문, 당분간 JLPGA 투어에서 프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일본의 골프 매체 e골프는 "이효송은 이르면 8월에 프로에 데뷔할 수 있지만 비자 취득 과정 문제로 9월 데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효송은 한국 골프가 주목하는 기대주다. 이효송은 지난 5월 프로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했고, 지난 17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