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디오픈 공동 7위…쇼플리,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우승'
마지막 날 2타 줄이며 디오픈 최고 성적
쇼플리, 메이저 4개 중 2개 정상에 올라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맞바꿔 2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미국·9언더파 275타)에 8타 뒤졌다.
첫날 76타(5오버파)를 치며 부진했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 5타를 줄이며 힘을 냈고, 결국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개인 최고 성적인 디오픈 공동 20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초반 냉탕과 온탕을 오간 것이 아쉬웠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시작한 그는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힘을 냈으나 6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7~8번 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가까스로 '톱 10'에 자리할 수 있었다.
우승은 이날 4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쇼플리가 차지했다. 그는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빌리 호셸(미국·이상 7언더파 277타)의 추격을 따돌렸다.
쇼플리는 우승자에게 주는 클라레 저그와 함께 상금 310만 달러(약 42억9000만 원)를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를 제패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안병훈(33‧CJ)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이 밖에도 김민규(23·CJ)는 공동 31위(6오버파 290타), 김시우(29·CJ)는 공동 43위(8오버파 292타)에 이름을 올렸다. 왕정훈(29)은 공동 60위(11오버파 295타), 송영한(33·신한금융그룹)은 공동 72위(14오버파 29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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