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가 꼽은 우승후보 1순위' 임성재, 존디어 클래식서 시즌 첫 우승 도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위 후 지난주 휴식
대회는 4일 개막…톱 랭커들 대거 불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임성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주간 휴식을 취한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올해 첫 우승을 겨냥한다. PGA 투어도 우승 후보 1순위로 임성재를 꼽으면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

임성재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V 디어런(파71)에서 펼쳐지는 존디어 클래식에 출전, 시즌 첫 트로피를 노린다.

임성재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18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전했던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 올해 최고 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불참, 체력을 비축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선다.

최근 좋았던 샷 감각과 체력을 아낀 덕에 임성재는 '디펜딩 챔피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등을 제치고 이번 대회 파워 랭킹 1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출전한 대회 성적이 좋다"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고, 그린 적중률이 평균 83%(15/18) 이상이었다"고 그를 주목했다.

임성재 입장에서도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곧 시작하는 유럽 일정을 앞두고 있고, 상금 규모도 작아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유럽으로 이동, 시즌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다.

PGA 투어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과 디오픈을 개최한다. 이후 8월부터는 다시 미국에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진행, 선수들이 마지막 경쟁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 외 이경훈(33‧CJ),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 노승열(33‧지벤트)이 출전한다. 강성훈(37‧CJ)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