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US 주니어 아마추어 출전…'부자 챔피언' 도전
예선전 1위로 통과…우즈는 1991년부터 3연패 경험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15)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찰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이글 트레이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예선전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찰리가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찰리는 이날 첫 두 홀에서 더블 보기와 보기로 흔들렸으나 이후 이를 극복하고 언더파 경기를 펼쳤다.
그는 경기 후 "첫 두 홀에선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지만, 남은 16개 홀에서 잘했다"면서 "더 이상 보기를 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버디 찬스를 잘 살렸다"고 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1948년 시작된 오랜 전통의 아마추어 대회다.
올해는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힐스에서 열리며, 264명이 출전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상위 64명을 가린 후 1대1 매치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찰리의 아버지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그는 만 16세인 1991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고, 1992년과 1993년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 이외에도 조던 스피스, 스코티 셰플러, 윌 잘라토리스 등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재미교포 브라이언 김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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