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우, KPGA 클래식서 역전 우승…통산 2승 달성
'아시안게임 金' 장유빈, 아쉬운 준우승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찬우(25)가 한국프로골프(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찬우는 12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8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버디 2점, 이글 5점, 보기 -1,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적용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합계 33점을 기록한 32점의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프로 첫승을 차지한 뒤 8개월 만에 달성한 통산 2승이다.
김찬우는 3라운드까지 장유빈에 2점 뒤지며 공동 2위에 자리했는데, 최종 4라운드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김찬우는 이날 전반 9개 홀까지 버디 1개에 그쳐 선두 장유빈과의 격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샷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김찬우는 12번홀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후반에만 보기 3개를 범한 장유빈에 1점 앞섰다. 이후 김찬우는 1점 차 우위를 지켜내면서 올해 첫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장유빈은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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