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첫날 선두…"오늘은 되는 날"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2위 그룹 5타 차 따돌려
박준홍, KPGA투어 시즌 첫 홀인원

고군택(25·대보건설).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고군택(25·대보건설)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원)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군 한맥 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 잡아 11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고군택은 김태호(29·LS), 박성준(38·37.5브런치),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PGA투어에서 3승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던 고군택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고군택은 경기 후 "말 그대로 '되는 날'이었다"면서 "샷도 잘 됐지만 퍼트가 최고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3승 할 때 쓰던 퍼터를 다시 가지고 나왔는데 터치감이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개막전이자 타이틀 방어전이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선 잘 치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생각이 많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꾸준히 스코어를 줄여서 우승 기회를 잡아보겠다"고 했다.

박준홍(23·우리금융그룹)은 올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3번홀(파3·154야드)에서 티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홀인원을 기록했다.

다만 그는 이날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최종 성적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1라운드 공동 134위에 그친 박준홍은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