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맹타' 김효주, LPGA 포드 챔피언십 2R 공동 4위…선두와 2타 차

버디 7개 5언더파 추가…선두는 호주 해너 그린
김세영·신지은·임진희 공동 10위…리디아 고 6위

김효주(29·롯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효주(2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공동 4위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7언더파에 이어 연이틀 활약을 이어간 김효주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단독선두 해너 그린(호주·14언더파 130타)과는 2타 차다.

지난해 10월 어센던트 LPGA에서 통산 6승을 거뒀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넘보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11번홀(파4) 버디로 출발했다.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는 샷이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4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다만 막판 8번홀(파3)에서 보기로 한 타를 더 잃은 것은 아쉬웠다.

그린은 이날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쓸어담는 활약으로 61타를 쳤다. 전날 52위에서 단숨에 단독 선두가 됐다.

사라 슈멜젤(미국)과 첸페이윤(대만)이 한 타 차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

임진희(26·안강건설). ⓒ AFP=뉴스1

김효주 외에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김세영(31·메디힐)과 신지은(32·한화큐셀),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희(26·안강건설)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재미교포 앨리슨 리,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이 같은 순위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