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공동 16위…김주형 24위

김주형, 티오프 1분 전 전력 질주 해프닝
일본 마쓰야마, 2년 만에 PGA투어 우승

안병훈. 2024.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안병훈(33·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최종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맥스 호마, 카메론 영(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17언더파 267타)와는 10타 차이다.

2011년 프로로 입문한 안병훈은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8위로 선전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튿날 공동 20위로 처진 데 이어 전날에는 공동 27위까지 떨어졌다.

역전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이었으나 안병훈은 마지막 날 절정의 샷 감각으로 한 번에 9타를 줄이며 좋은 분위기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마쓰야마는 공동 7위로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9언더파를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마쓰야마는 지난 2022년 1월 소니오픈 이후 오랜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9승 수확에 성공했다.

마쓰야마 히데키. ⓒ AFP=뉴스1

마쓰야마는 특급 대회로 지정된 이 대회를 잡으며 400만 달러(약 53억4200만 원)의 큰 상금을 손에 넣었다. 아울러 페덱스컵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캔틀레이는 이날 1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리던 김주형(22·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여 공동 24위(5언더파 279타)에 랭크됐다.

이날 김주형은 경기 전 연습 그린에서 연습에 열중하다가 오전 8시 티오프를 놓칠 뻔한 바람에 드라이버만 쥐고 전력 질주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만약 티타임에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2벌타를 받아야 했으나 10초를 남기고 겨우 도착하며 벌타를 면했다.

이 외에 김시우(29)와 임성재(26·이상 CJ)는 공동 44위(이븐파 284타)를 기록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