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8위…선두와 3타차
10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 공동 49위
김시우‧김주형 공동 15위…임성재 공동 43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안병훈(33·CJ)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첫승 전망을 밝혔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4개를 적어내면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아담 스벤손(캐나다)과 공동 8위를 마크했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는 3타 차다.
지난 2011년 프로에 입문한 안병훈은 아직까지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좋은 기량을 자랑 중이다.
이날 안병훈은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 안정감을 찾으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안병훈은 9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쳐 2오버파로 주춤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1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안병훈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7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 기분 좋게 첫날을 마쳤다.
안병훈은 "초반에는 퍼트의 속도감이 안 맞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후반에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후반 초반 연속으로 두 개의 버디를 잡은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29‧CJ)와 김주형(22‧나이키)은 나란히 2언더파 69타로 찰리 호프만(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6‧CJ)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호스트 겸 선수로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9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우즈가 10개월 만에 나서는 PGA투어 정규 대회다. 그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다리 부상으로 중도 기권을 선언한 뒤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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