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호주여자골프 빅오픈 2R 공동 5위로 도약…윤민아, 공동 선두

징계 감경 뒤 첫 대회 나선 윤이나도 컷 통과

프로골퍼 신지애가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1라운드 6번홀에서 홀아웃 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36·스리본드)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총상금 42만호주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2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카일리 헨리(영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깜짝 공동 선두에 오른 윤민아(7언더파 138타)와는 3타 차. 빅오픈은 1,2라운드에서 크리크와 비치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한 뒤 3,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2월 1년7개월 여 만에 프로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는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신지애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 현재 세계 15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 다음으로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랭킹이 높다.

6월 마지막 주까지 랭킹을 지키면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지애는 상반기에 최대한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아야 한다.

이날 윤민아는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출신인 윤민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엡손 투어(2부)에서 활동하다 올해 KLPGA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전날 비치 코스(파72)에서 2언더파 70타를 써내 공동 14위였던 윤민아는 이틀 간 7타를 줄이며 가나자와 시나(일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테랑 이일희(35·볼빅)도 공동 17위(1오버파 146타)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징계 만료를 앞둔 윤이나(20·하이트진로)는 KLPGA 복귀 전초전으로 나선 이 대회에서 공동 35위(4오버파 149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