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데뷔 6년 만에 첫 KPGA 제네시스 대상…상금왕은 박상현

고군택, 기자들이 뽑은 기량발전상
37세 박성준, 신인상 수상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함정우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차량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2023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함정우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받았다.

투어 6년차인 함정우는 올해 모든 대회에 출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11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막판 5개 대회에서 톱5에 4차례 진입하는 저력을 보이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6062.25점)에 올랐다.

함정우는 1억원의 대상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1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코리안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도 주어졌다. 아울러 그는 톱10 피니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에 올랐다.

함정우는 "올해 인내라는 단어의 의미를 깨달았다. 가족 덕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 KPGA 대상 시상식 수상자들. (KPGA 제공)

올 시즌 총 7억8217만6100원의 상금을 획득한 박상현(40·동아제약)은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박상현은 평균타수 1위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박상현의 캐디인 이동연(31)은 '올해의 캐디상'을 받으며 2023시즌 최고의 캐디로 인정 받았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은 877.88점의 신인상 포인트를 쌓은 박성준(37·37.5브런치카페)이 받았다.

데뷔 18년 차인 박성준은 그동안 일본, 미국 무대를 누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그는 11월 골프존-도레이 오픈까지 17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 통과했고 3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중고 신인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고군택(24·대보건설)은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성재(25·CJ)와 김시우(28·CJ),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 장유빈(21)은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2020년부터 KPGA를 이끌었던 구자철 회장이 올해를 끝으로 물러나고 김원섭 신임회장이 내년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구 회장은 "2024시즌에는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KPGA 코리안 투어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