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LPGA 투어 Q시리즈 '수석합격' 보인다…5라운드 단독 선두(종합)

2위와 2타차…"내일도 1라운드 치른다는 마음으로"
성유진‧장효준 공동 5위…다승왕 임진희는 공동 13위

이소미 (KLPGT 제공) 2023.11.2/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소미(24‧대방건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 최종전 5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소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5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 이글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27언더파 331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25언더파 333타로 2위에 자리한 호주 교포 로빈 최에 2타 앞서며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이소미가 7일 펼쳐지는 최종 6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키면 2021년 안나린(27‧메디힐), 지난해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에 이어 한국 선수가 3연속 수석합격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이소미는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둔 강자다.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 2승씩을 기록했고 올해는 우승이 없었지만 준우승 2회, 3위 4회 등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 6위, 상금 7위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 LPGA에 도전장을 내민 이소미는 첫날부터 이날까지 정교한 샷을 자랑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2번홀(파3)부터 버디를 잡아내더니 4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이소미는 실수 한번 하지 않고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 나갔다.

6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소미는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어 마지막 17번홀(파3), 18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5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이소미는 "솔직히 지친다. 하지만 앞으로 5라운드를 더 뛸 수 있다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도 1라운드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골프는 샷과 퍼트가 좋아도 스코어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멘털 코치와 계속 대화하면서 대회에 임해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LPGA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과 KLPGA투어 2승을 기록한 성유진(23·한화큐셀)은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7언더파 341타로 장효준(20)과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장효준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투어 카드를 잃어 Q시리즈를 통해 재도전에 나섰다.

올해 KLPGA투어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25‧안강건설)는 중간합계 13언더파 345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Q시리즈 최종전은 총 6라운드 108홀로 치러지는데, 이 대회 상위 20위까지는 내년 LPGA투어 풀시드권을 받을 수 있다. 21~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 자격과 함께 2부투어인 앱손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