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064위로 시작했던 아베리, 1년만에 32위까지 급상승

PGA RSM 클래식서 생애 첫 우승…19계단 뛰어올라
셰플러 1위 유지…시즌 마친 김주형은 11위 지켜

루드빅 아베리(스웨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세계랭킹이 3064위에 불과했던 루드빅 아베리(24·스웨덴)가 프로 전향 후 빠르게 성적을 내며 1년만에 30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베리는 2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2.7107점으로 지난주 53위에서 19계단이 오른 32위를 마크했다.

지난해까지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아베리는 2022년을 마칠 때 세계랭킹이 3064위였다.

하지만 올 6월 프로로 전향한 뒤 곧장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카드를 받았고, 출전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9월엔 DP월드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 대표선수로 선발돼 유럽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 이날 끝난 PGA투어 2022-23 시즌 최종전인 RSM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에선 최종합계 29언더파 253타로 투어 첫 우승도 달성했다.

올 시즌 PGA투어 신인왕 후보로도 꼽히고 있는 아베리는 세계랭킹에서도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00위 이내의 선수들 중 지난해 세계랭킹이 1000위 밖이었던 이는 아베리가 유일하다.

상위권 랭킹엔 큰 변화가 없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유지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도 제자리를 지켰다.

김주형(21·나이키골프). ⓒ AFP=뉴스1

DP월드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친 김주형(21·나이키골프)은 한국인 중 가장 높은 11위를 유지했다.

개인 최고 랭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내년 시즌 세계랭킹 '톱10'을 기약하며 시즌을 마쳤다.

임성재(25·CJ)는 27위를 지켰고, 김시우(28·CJ)는 2계단이 하락해 43위가 됐다.

안병훈(32·CJ)은 2계단 하락한 60위, 이경훈(32·CJ)은 6계단이 내려앉아 72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