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맹타 휘두른 허인회,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5승 달성

iMBank 오픈서 우승

허인회가 24일 경북 파미힐스CC에서 열린 'iM BANK 오픈' 파이널 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퍼팅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PGA제공) 2023.9.24/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허인회(37‧금강주택)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1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면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이정환(32‧팀속초아이‧16언더파)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허인회는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5승을 작성했다. 허인회는 지난 2021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따낸 뒤 2년4개월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톱10에만 4차례 이름을 올리며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 7월 아너스 K‧솔라고CC 한 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달성한 5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그러나 허인회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정교한 샷을 선보이며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허인회는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를 마크한 뒤 둘째날에는 3위에 올랐다. 이어 3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허인회는 정확한 샷을 자랑, 9타를 줄이며 정상에 올랐다.

허인회는 1번홀(파4)에서부터 버디에 성공,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3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이면서 선두를 이어갔다.

후반에도 허인회의 샷은 날카로웠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시즌 4승을 노린 고군택(24‧대보건설)은 이날 5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