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존슨, '월드챌린지'서 연장 끝에 우즈 꺾고 우승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9일(한국시간) 열린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골프 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잭 존슨(미국·왼쪽)이 경기가 끝난 후 2위 타이거 우즈(미국·오른쪽)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AFP=News1

</figure>잭 존슨(미국)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따돌리고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골프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 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즈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 첫 홀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존슨은 우승 삼금 100만 달러(약 10억 6000만원)도 챙겼다.

개인 통산 월드챌린지 여섯 번째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에게 2타 뒤진 상태로 4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전반 9개 홀에서 한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2타를 줄인 우즈와의 격차가 3타차로 벌어졌다. 존슨은 후반 첫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우즈와의 차이는 네 타차로 벌어져 추격이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존슨은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전을 시작했고 14번홀에서 우즈의 보기로 한 타차까지 따라붙었다. 존슨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는데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18번홀에서 시작된 연장전에서 존슨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우즈는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결국 존슨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버바 왓슨과 맷 쿠차(이상 미국)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존슨과 우즈의 뒤를 이은 공동 3위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