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박인비 "한국인 최초여서 더욱 욕심"
'박세리 키드' 포원 풀어...2년 연속 상금왕도 눈앞
27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KB금융 STAR 챔피언십 FR에서 박인비 선수가 7번홀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2013.10.27/뉴스1 © News1
</figure>“LPGA에서 한국선수들이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의 선수'가 없다는 점이 늘 불가사의했다. 한국인 최초이기에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욕심이 났다.”
프로골퍼 박인비(25·KB금융)는 18일(한국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로 확정되면서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박인비의 '올해의 선수' 확정은 '골프 여제' 박세리도 하지 못한 기록이어서 '박세리 키드'인 박인비로선 더욱 의미가 크다.
박인비는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따돌리고 올 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로 확정됐다.
그 동안 LPGA에 진출한 '태극낭자'들은 신인상과 평균 최저타수(베어트로피) 등은 수 차례 수상했지만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상'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거두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박인비는 "올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쁘다. 중반까지 좋은 페이스였기에 시즌 마지막까지 힘든 레이스가 될 줄 몰랐다"며 "모든 것이 빨리 결정되는 것보다 마지막에 끝내게 돼 느끼고 배운 것이 많다. 감사하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박인비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4위에 오르며 상금 5만8000달러(약 6천100만 원)를 추가, 시즌 상금 랭킹 1위(239만3000달러)를 지키며 2년 연속 상금왕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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