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김용주·강신욱, 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다자 대결'로 진행(종합)

이기흥·강태선과 경쟁, 25일 오후 6시 등록 마감

25일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유승민 (유승민 후보측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다자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승민 후보는 25일 경기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선거 기탁금 7000만 원도 납부했다.

이날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도 후보 등록을 마쳐 등록 완료자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까지 5명이다. 전날 시작해 이틀 동안 진행되는 후보 등록은 25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후보 등록을 마친 유승민 후보는 "다른 후보자분들과 단일화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논의 과정에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제안했으나 각 후보자가 품고 계신 신념과 비전 역시 명확한 만큼, 단일화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를 존중하며 그 뜻 역시 대한민국 체육을 사랑하는 열정에서 비롯됐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후보)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라며 "수많은 체육인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향후 선거 활동 방향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강신욱 대한체육회장 후보(강신욱 후보 측 제공)

김용주 후보도 "여러 사람을 만나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창범 후보는 강신욱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강신욱 후보는 "이번 선거는 체육계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체육인들과 국민들이 기대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체육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체육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신욱 후보도 2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그는 "지방 순회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체육계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선거인단 2300여 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12.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블랙야크 그룹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42회 대한체육회장 후보 기자회견 및 비전선포식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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