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혼성 계주, 3차 월드투어서 은메달 획득

김길리, 여자 1500m 동메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마지막 날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김길리(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39초308로 중국(2분39초115)에 간발의 차이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 미국에 2위를 내주며 3위가 됐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에이스' 박지원의 역주로 2위를 차지했다.

박지원, 장성우, 박장혁(스포츠토토), 김태성(서울시청)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서 한국은 6분47초064로 중국(6분42초551)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했다.

중국과 경쟁을 펼친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빙판에 넘어졌다. 한국은 위기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개인전에서는 김길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888에 결승선을 통과, 커린 스토더드(미국·2분25초738),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2분25초85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선두 자리에 오른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에서 2명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에서 3위에 그치며 파이널B로 떨어졌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도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0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직선 주로에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충돌해 넘어졌다. 심판은 박지원의 반칙을 선언, 실격 처리했다.

여자 500m에 나선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는 모두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 출전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