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전 챔피언 모레노, 랭킹 3위 알바지와 대결…2연패 딛고 부활할까

3일 UFN 메인 이벤트서 격돌

(UFC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연패로 주춤했던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가 9개월 만에 돌아온다.

UFC 플라이급 랭킹 2위 모레노는 오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시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알바지'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 3위 아미르 알바지(31·이라크)와 맞붙는다.

모레노는 지난해 7월 UFC 290에서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2-1 스플릿 판정으로 패해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지난 2월 재기전에선 브랜든 로이발(32∙미국)에게 또 한 번 2-1 스플릿 판정패하며 랭킹 1위 자리까지 내주고 분루를 삼켰다.

충분히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왔다. 모레노 "지난 2~3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멋진 도시들에서 싸우고, 훈련하고, 미디어 일정을 수행했다. 하지만 나도 인간이다. 어느 순간에 완전히 폭발하고 말았다"며 휴식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알바지도 1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6월 카이-카라 프랑스전 이후 심장 박동 이상인 심실상빈맥(SVT)을 진단받아 심장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월 모레노를 상대로 복귀전을 준비하다가 마비 증상이 생겨 목 수술도 받았다.

알바지는 "차를 타고 이번 대회에서 묵을 호텔로 가면서 마침내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돌아와서 좋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의 복귀전인 만큼 둘 다 물러설 수 없다. 모레노는 3연패를 막아야 한다. 이번에도 패하면 타이틀 탈환이 요원해질 수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내가 늙었다고 말하는데, 그건 틀렸다"며 "지금이 전성기라 느낀다. 이번 주말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UFC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알바지는 모레노를 피니시하고 타이틀 도전권을 얻으려 한다. 그는 "이런저런 선수들이 타이틀 도전을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다. 이게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레노는 터프하지만 불가능한 건 없다"며 "그를 피니시한다면 확실하게 타이틀전 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와 여성 플라이급 랭킹 3위 에린 블랜치필드(25·미국)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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