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읏맨 럭비단, 창단 첫 전국체전 결승행…첫 우승 도전

17일 한전과 금메달 다퉈

OK 읏맨 럭비단이 전국체전서 경희대를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OK금융그룹 스포츠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OK 읏맨 럭비단이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첫 우승까지 도전한다.

광주광역시 대표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에 참가한 OK 읏맨 럭비단은 14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경희대(경기 대표)와 경기에서 46-6으로 완승, 결승전에 진출했다.

OK 읏맨 럭비단은 지난 2022년 처음 전국체육대회에 나선 이후 처음 결승에 올랐다. 읏맨 럭비단은 2022년 첫 출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읏맨 럭비단은 전국체전 첫 경기부터 이번 준결승전까지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부산대(부산 대표)와 첫 경기 95-0 승리를 시작으로 단국대(충남 대표)도 71-14로 완파했다. 준결승전 역시 46점을 올리며 남다른 화력을 뽐냈다.

읏맨 럭비단은 신현민의 킥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27분이 지난 시점에 터진 박종현의 첫 트라이를 시작으로 읏맨 럭비단은 상대를 몰아쳤고 첫 트라이 후 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두 번째 트라이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유기중의 트라이까지 더해져 24-0 리드와 함께 전반을 마쳤다.

OK 읏맨 럭비단이 전국체전서 경희대를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활약한 읏맨 럭비단 선수들. 왼쪽부터 김용휘, 유재훈, 이수평, 박근성(OK금융그룹 스포츠단 제공)

후반에도 읏맨 럭비단의 기세는 이어졌다. 유재훈의 후반 시작 2분 만에 터진 트라이 득점과 함께 29-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고 결국 46-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읏맨 럭비단 오영길 감독은 "포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플레이가 잘 먹혔고 강한 스크럼을 통한 상대 압박도 잘 이뤄졌다"며 "킥으로 전개하는 플레이도 더 나아졌다. 대회를 치르며 더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 상승세가 결승전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장 유기중도 "읏맨 럭비단 창단 후 첫 전국체육대회 결승 진출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마지막까지 웃으며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승세의 읏맨 럭비단은 내친김에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패배를 안겼던 한국전력(전남 대표)이다. 럭비 일반부 결승전은 17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