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예지, 전국체전 25m 권총 7위로 입상 실패…양지인 '金'
'파리 銀' 박하준, 10m 공기소총 銅
- 문대현 기자
(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사격 스타' 김예지(임실군청)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25m 권총에서 입상에 실패했다.
전북 대표로 나선 김예지는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25m 권총 결선에서 13점을 쏴 8명 중 7위에 그쳤다.
앞서 김예지는 본선에서 586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연속 1점에 그치며 입상에 실패했다.
25m 권총은 김예지에게 아픔이 있는 종목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이후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본선에서 격발 제한 시간을 날려 1발을 '0점' 처리 받았다.
결국 김예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은메달을 딴 뒤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관심을 끌어 SNS 스타로 떠올랐으나, 정작 중요한 대회 종목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여론의 질타도 받았다.
김예지는 전국체전을 통해 명예 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종목 1위는 파리 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40점)이 차지했다.
전체 3위로 결선에 오른 양지인은 결선 첫 시리즈에서 다소 흔들렸으나 이후 매 시리즈 4~5점을 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36점)이 2위에 올랐다.
한편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은 남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28.0점을 쏴 3위를 기록했다.
단체전에서도 팀 동료들과 1883.2점을 합작해 은메달을 챙겼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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