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등 출전하는 제105회 전국체전, 11일부터 김해서 개막
주요 선수 경기는 '프라임이벤트'로 지정해 운영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을 포함해 49개 종목 2만 9641명이 출전하는 제105회 전국체전이 11일 김해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육상, 수영, 승마, 양궁, 배드민턴, 축구 등 47개 정식 종목과 족구, 합기도의 2개 시범 종목이 펼쳐지며 김해종합운동장을 포함해 경상남도 소재 75개 경기장에서 열전을 치른다.
대회 구호는 "활기찬 경상남도, 희망찬 대한민국", 마스코트는 경상남도 도조인 백로를 형상화한 백동이다.
개회식은 10일 11일 오후 6시 10분 '미래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주제 아래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5만 년 전 경남에 떨어진 운석(불꽃)과 미래 동력(우주산업)의 발화, 역사를 관통하는 경남의 이야기를 대형 LED 커튼, 영상 맵핑이 조화를 이뤄 성대한 대회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폐회식은 1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종합 시상 등과 함께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을 포함해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섰던 영웅들의 출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참가 예상 경기 혹은 국가대표 선수의 신기록·다관왕 예상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특별 지정, 주목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식 개막식 전부터 파리 올림픽 태권도 영웅들이 이미 금빛 발차기를 시작했다. 지난 7일 김유진(울산체육회)이 여자 57㎏급, 9일 서건우(한국체대)가 남자 80㎏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서 금메달을 따낸 뒤 배드민턴계 부조리를 폭로한 안세영도 지난 9일 여자 일반부 예선에 출전, 논란 이후 처음으로 코트로 돌아왔다.
이 밖에도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포함해 사격 김예지(임실군청), 반효진(대구체고),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KSPO),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등도 출전, 올림픽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운 '노메달'에 그쳤던 수영 황선우(강원도청)는 자존심 회복과 전국체전 최초의 4회 연속 MVP를 동시에 노린다.
시도 경쟁에서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던 경기도가 2022년부터 다시 3년 연속 우승의 왕조를 쓸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서울시는 2019년 안방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2021년에는 고등부 경기만 치러졌다.
한편 대회 폐막 후인 25일부터 30일까지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진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