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스티븐스, 코리아오픈 테니스 복식 준결승 진출 실패

장슈아이-가토 미유 조에 0-2 패배
코리아오픈 출전 한국 선수, 모두 탈락

코리아오픈 복식에 출전한 장수정(오른쪽)과 슬론 스티븐스.(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여자 복식 장수정(대구광역시청)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7년 US오픈 단식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미국)와 한 팀을 이룬 장수정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8강에서 장슈아이(중국)-가토 미유(일본) 조에 0-2(4-6 4-6)로 패했다.

복식 전문 선수들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장슈아이는 최근 US오픈 여자복식에서 준우승했으며, 가토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혼합복식 우승자 출신이다.

단식 전문인 장수정과 스티븐스는 네트 앞 움직임이나 코스 전술에 있어 장슈아이와 가토에 밀렸다. 특히 1세트 1번, 2세트 2번 등 장수정의 서브게임에서만 3차례 브레이크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앞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한 장수정과 스티븐스는 이날 복식 경기마저 내주며 코리아오픈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장수정은 경기 후 "아쉽다. US오픈 예선 때도 그렇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비했던 것들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수정은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오픈 예선 대기 3번에 올라있다. 장수정의 다음 행선지는 상황에 따라 차이나오픈 또는 홍콩오픈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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