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서민규, 올 시즌 첫 주니어 GP서 역전 우승
쇼트에서 3위 후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 꿰차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유망주 서민규(16·경신고)가 올 시즌 자신의 첫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민규는 7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58점, 예술점수(PCS) 73.12점을 기록, 합계 147.7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7.08점(3위)을 기록했던 그는 최종 224.78점으로 2위 패트릭 블랙웰(미국·224.78점)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서민규는 올 3월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차준환(고려대)의 뒤를 이을 차세대 남자 싱글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서민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83점을 챙겼고, 트리플 악셀에서도 1.37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 점프의 착지 과정에서 스텝이 꼬여 1.33점이 깎였으나 곧바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서민규는 특별한 실수 없이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전날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 댄스에서는 유지후-재커리 존 그랜트 조가 36.36점으로 1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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