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내일 올림픽 선수단 만찬 행사 참석…귀국 후 공식 석상 첫 등장

배드민턴협회는 모두 불참
안세영과 가족들 함께 나올 에정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8.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귀국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안세영은 22일 열리는 '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올림픽 선수단뿐 아니라 선수들의 가족과 종목별 지도자·훈련파트너 등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던 인물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체육회장 등 각계 관계자들도 참석을 앞두고 있다.

참석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안세영이다.

앞서 안세영은 이달 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뒤 배드민턴협회의 부상 관리, 구시대적인 훈련 방식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대표팀에서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 양상으로 흘러가는 상황이다.

안세영은 지난 7일 파리에서 귀국한 뒤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

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진상조사위원회에도 불참하면서 소속팀 훈련장이 있는 용인에서 재활과 운동을 병행 중이다. 자신의 SNS 외에 침묵하고 있던 안세영은 마침내 귀국 15일 만에 대외적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다만 배드민턴계에서는 참석 인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안세영을 제외한 다른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대부분 일본 오픈에 참가 중이라 행사 참여가 불가능하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을 포함해 협회 사무처 직원들과 김학균 감독 등 지도자들도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행사 추진 당시부터 배드민턴 선수와 관계자는 일본 오픈으로 일정이 맞지 않아 주최 측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