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스타' 김예지, 루이비통 화보 촬영…방송도 출연 예정
플필과 에이전시 계약…광고·방송 등 제의 쏟아져
김예지 "선수로서의 본분 잊지 않겠다"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사격 김예지(32·임실군청)가 온라인 캐스팅 플랫폼 '플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대외 행보를 예고했다. 당장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 촬영이 예정돼 있다.
플필 측은 "김예지와 공식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사격 외에도 광고, 방송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는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의 과거 경기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고 "따로 연기할 필요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겨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매체 CNN도 "영화 주인공과 같은 저격수, 김예지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멋진 사격 자세를 조명했다.
플필에 따르면 현재 김예지를 향한 광고계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광고 계약 요청 건수는 20개가 넘는다. 방송 출연 요청도 열군데 넘는 곳에서 들어왔다.
먼저 김예지는 루이비통 화보 촬영을 하기로 했다. 루이비통과 광고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일회성 화보 촬영에 불과하지만, 화보 모델로 선정된 자체만으로도 높아진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플필의 류민국 대표는 뉴스1에 "파리 올림픽 후 스타트업 독서 모임에서 다른 분께 김예지 선수를 소개받아 매니지먼트 계약을 추진했다"며 "선수도 사격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원했다. 광고, 방송 외에도 해외 활동까지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미국이나 브라질에서 김예지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 저변을 넓히려 한다. 현지에서 하는 사격대회 출전부터 관련 콘텐츠 촬영까지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처음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김예지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사격 선수로서 본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플필에 따르면 김예지는 "나는 사격 선수로, 사격 대회에서의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며 "사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되, 앞으로도 선수의 본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예지는 최근 독거노인 지원사업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유니세프 등 다양한 자선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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