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사고, 파리 올림픽 불편했던 10가지 장면에 선정

IOC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탄 배를 조직위원회는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했다. (공동취재) 2024.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표기한 사고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불편했던 10가지 장면으로 선정됐다.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스'는 16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에서 불편했거나 이상했거나 다시는 보면 안 될 순간 10가지를 꼽았는데, 여기에 한국 선수단을 잘못 호명했던 사고가 포함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탑승한 배를 북한으로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알렸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

한국 국명의 영어 표기명은 'Republic of Korea'다. 올림픽에서 나와선 안 될 큰 실수인 데다, 민감한 두 나라의 관계를 고려하면 더욱 대형 사고였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사과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등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황당한 사고가 된 후였다.

인사이드더게임스는 이 밖에도 복싱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의 성별 논란, 더러운 수질의 센강에서 열렸던 트라이애슬론 경기, 오륜기가 거꾸로 걸리는 사고 등을 꼽았다.

트라이애슬론이 열린 센강의 수질 논란은 이번 대회 내내 논란이 됐다. 2024.7.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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