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예술의 나라…오페라로 시작해 록으로, 화려했던 폐회식 [올림픽]

근대 올림픽 기원 찾는 공연…오륜기 완성 퍼포먼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서 선수들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공동취재) 2024.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전 세계인의 축제가 막을 내렸다. 성공적으로 운영된 파리 올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한 폐회식에서는 오페라부터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과연 예술의 나라다운 풍성함을 자랑했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다.

참가한 205개국 선수단이 자유롭게 입장하고 여자 마라톤 시상식과 새로운 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을 선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조직위는 다양한 공연으로 폐회식을 찾은 각국의 선수단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근대 올림픽 기원을 찾아가는 '골든 보이저의 도착'이라는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막바지에는 오페라 가수 벤자민 베르하임이 피아니스트 알랭 로슈의 반주에 맞춰 아폴로 찬가를 불렀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서 올림픽 정신과의 만남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4.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에 맞춰 파쿠르, 무용단으로 구성된 연기자들은 5개의 원을 만들었고 이내 경기장 한가운데로 올라가면서 오륜기를 완성했다.

이후 그동안 치열했던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신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프랑스를 대표하는 록밴드 피닉스가 무대 한가운데 올라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피닉스의 반주에 맞춰 벨기에 출신 가수 앙젤, 캄보디아 출신 래퍼 반다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팝송과 랩을 선보였다. 이후 프랑스 듀오 에르, 록밴드 뱀파이어 위캔드 보컬 에즈라 코에닉이 피닉스와 합주를 하면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든 경쟁을 마친 선수들은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면서 파리에서 마지막 출제를 즐기며 4년 뒤를 기약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총 32개의 메달(금 13·은 9·동 10)을 획득하면서 종합 순위 8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과 함께 역대 최고다. 전체 메달 32개는 지금껏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1988 서울 올림픽(금 12·은 10·동 11)의 33개보다 딱 하나 부족하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