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10' 김홍열, 브레이킹 역사적 데뷔…메달은 불발 [올림픽]
라운드 점수 2점으로 C조 3위…조별리그 탈락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홍열(40·활동명 Hong10)이 한국 브레이킹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현란한 춤사위를 펼쳤지만, 조별리그 탈락으로 입상에 실패했다.
김홍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B-boy) 조별리그에서 C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의 신설 종목인 브레이킹 경기는 1대1 배틀 방식으로 2개 라운드를 치르며, 9명의 심판이 두 선수 중 한 명을 택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책정한다.
조별리그에서는 총 3경기를 치러 라운드 승리로 순위를 가린다. 4개 조의 상위 두 명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 메달 경쟁을 벌인다.
김홍열은 2개의 라운드를 따냈지만 미국의 제프리 루이스(라운드 5점·Jeffro)와 네덜란드의 레이라우 데미러(라운드 4점·Lee)에 밀려 8강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홍열은 이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데미러에게 라운드 점수 0-2(2-7 3-6)으로 패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김홍열은 2차전에서 프랑스의 가에탕 알린(Lagaet)과 라운드 점수 1-1(7-2 4-5)로 비기며 처음으로 라운드 점수를 따냈다.
김홍열은 루이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두 라운드를 모두 이겨야 8강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라운드 점수 1-1(3-6 8-1)을 기록했다.
결국 김홍열은 총 라운드 2점에 그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홍열은 첫 올림픽을 메달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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