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선수 버가트, 여자 400m 계주서 銅…동하계 동시 메달[올림픽]

2022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 은메달리스트
독일 첫 주자로 나서 銅 일조…역대 7번째 기록

독일의 알렉산드라 버가트가 10일 여자 400m 계주에서 3위를 차지하며 역대 7번째 동·하계 메달리스트가 됐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독일 여자 육상 선수 알렉산드라 버가트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역대 7번째로 하계와 동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독일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41초97로 3위에 올랐다.

독일의 첫 번째 주자로 뛴 버가트는 이번 동메달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바 있다.

ESPN에 따르면 버가트 이전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는 에디 이건(복싱·봅슬레이), 로린 윌리엄스(육상·봅슬레이), 에디 알바레스(야구·쇼트트랙, 이상 미국), 제이컨 툴린 탐스(요트·스키점프, 노르웨이), 크리스타 로딩-로첸버거(사이클·스피드 스케이팅, 독일), 클라라 휴스(사이클·스피드 스케이팅, 캐나다) 등 뿐이다.

버가트는 원래 육상 선수로만 전념하다 2021년 봅슬레이를 병행했고, 그 결과 동·계 올림픽 모두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버가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봅슬레이는 좋은 출발과 가속이 중요한데 육상 선수로 훈련했던 것이 봅슬레이할 때 도움이 됐다. 또 이번에는 봅슬레이 훈련을 한 것이 육상 선수로 뛴 것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리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메달을 딴 것은 목표를 넘어선 결과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며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우리 계주팀은 메달을 목표로 했고,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고 기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