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영 전설 레데키, 조정 금메달리스트와 폐회식 美 기수 선정[올림픽]
미드는 68년 만에 미국에 조정 금메달 안겨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수영의 '리빙 레전드' 케이티 레데키가 조정 금메달리스트 닉 미드와 함께 파리 올림픽 폐회식 때 미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9일 NBC와 CNN 등 각종 외신 매체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USOPC)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2일 열리는 파리 올림픽 폐회식의 기수로 레데키와 미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레데키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따내며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미국 여성 올림픽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800m 자유형에서 따낸 금메달은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를 포함해 4번의 올림픽에서 동일 종목 연속으로 따낸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는 미국 남자 수영의 레전드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미국 역사상 역대 두 번째 '4연패 달성' 기록이며 세계적으로 보면 7번째로 달성한 4연패다.
레데키는 이외에도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 업적을 쌓았다. 총 14개의 메달을 목에 건 레데키는 남자 선수까지 포함해서 역대 5번째 많은 메달을 딴 선수로 기록됐다.
이 중 금메달은 9개로 역대 올림픽 여자 최대 금메달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도 참가할지 미지수이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점치고 있다.
레데키는 USOPC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파리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마무리하면서 팀 USA를 대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레데키와 함께 폐회식 기수로 선정된 미드는 마이클 그레이디, 저스틴 베스트, 리암 코리건과 함께 남자 4인조 조정에서 금메달을 딴 팀의 일원이다.
그는 1960년 로마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해당 종목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미드도 보도자료를 통해 "파리 올림픽에서의 경험은 평생의 꿈이었다"며 "엄청난 자부심과 감사, 그리고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놀라운 올림픽을 주최해 준 파리 시와 프랑스 전체에 감사드린다"며 "이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선수의 폐회식 기수 선정은 미국 대표팀 선수 전원의 투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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