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없는 날…女탁구 단체전, 12년 만 4강 진출 (종합) [올림픽]
男 탁구 단체전도 16강 통과…8강서 중국과 대결
다이버 우하람·이재경, 3m 스프링보드 준결선행
- 이상철 기자, 이재상 기자, 김도용 기자, 권혁준 기자, 원태성 기자
(파리‧서울=뉴스1) 이상철 이재상 김도용 권혁준 원태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선수단이 처음으로 메달 없는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다음 메달 사냥을 향해 전진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4강에 오르며 16년 만에 메달 전망을 밝혔다. 다이빙의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인천광역시체육회)은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나란히 준결선에 진출했다.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신유빈(20), 이은혜(29·이상 대한항공)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제압, 4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 준결승에 오른 것은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중국-대만 승자와 8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한국 여자 탁구는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2008 베이징 대회 때 동메달을 획득한 뒤 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2 런던 대회 때는 4위에 그쳤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모두 8강 탈락했다.
한국은 1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가 나서 기선을 제압했다. 신유빈-전지희는 압도적 기량을 펼치며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 조를 완파했다.
이어 2단식의 이은혜와 3단식의 전지희가 모두 승리를 하면서 한국은 여유있게 준결승에 올랐다.
장우진(29‧세아), 임종훈(27‧한국거래소), 조대성(22‧삼성생명)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도 단체전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매치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최강 중국과 7일 오후 5시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복식에 나선 장우진-조대성 조와 2단식의 임종훈이 단 1세트도 뺏기지 않고 2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3경기에 나선 장우진도 토미슬라브 푸차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1-6 7-11 11-6 11-4)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하람은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으로 25명 중 12위에 자리했다. 381.40점을 기록한 이재경도 16위에 오르며 우하람과 함께 상위 18명에 포함, 준결선 티켓을 따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은 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우하람과 이재경 모두 준결선에서 12위 안에 이름을 올린다면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동반 결선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올림픽 무대다. 도쿄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에 오른 한국 다이빙의 간판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이재경도 첫 올림픽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레슬링에서는 이틀 연속 승리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그레코로만형 130㎏ 이상급의 이승찬(29‧강원체육회)은 전날 패배 후 이날 펼쳐진 패자부활전에서 아민 미르자데데(이란)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39초만에 0-9, 테크니컬 폴로 패했다.
이승찬은 전날 열린 16강에서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하는 '전설' 미하인 로페스(쿠바)에 완패했다. 로페스가 결승에 오르면서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었지만 이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다.
그레코로만형 97㎏급 16강전에 출전한 김승준(30‧성신양회)은 아르투르 알렉사니안(아르메니아)에게 1라운드 1분 44초 만에 0-9, 테크니컬 폴로 패했다.
알렉사나인이 결승에 진출, 김승준은 7일 패자부활전에 출전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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