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하지민, 결선 진출 실패…26위로 마무리 [올림픽]

9‧10차 레이스, 기상 악화로 취소…예선 종료

한국 요트의 자존심 하지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35·해운대구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요트 남자 딩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민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마리나 코르니쉬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요트 딩기 9, 10차 레이스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9, 10차 레이스가 취소됐고 8차 레이스까지 순위로 예선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26위를 마크했던 하지민은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하지민은 지난 2008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한국 요트 최고 기록(7위)을 달성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해양 스포츠 종목 중 유일하게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하지민은 6차 레이스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7차 레이스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지만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끝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은 무산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