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 김은지, 최정 10년 8개월 아성 무너뜨렸다…랭킹 1위 등극
최근 주춤 신진서, 56개월 연속 1위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김은지 9단(17)이 10년 동안 여자바둑 최강자였던 최정 9단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5일 "김은지 9단이 지난달 14승 2패를 거두며 15계단 뛰어오른 32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여자 기사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2007년생인 김은지 9단은 2020년 1월 입단 4년 7개월 만에 여자랭킹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5월 입단 후 10년 8개월간 여자바둑 1인자 자리를 지켰던 최정 9단은 6계단 하락해 여자기사 2위이자 전체 35위로 내려앉았다.
여자기사 랭킹 3위인 오유진 9단은 77위, 4위 김채영 8단은 90위다. 한국으로 이적한 스메레 3단은 163위로 여자랭킹 6위에 올랐다.
남자 기사 중에서는 신진서 9단이 한 달간 1승 2패로 부진하며 41점을 잃었지만, 1만354점으로 56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종전 최장기간 랭킹 1위 기록은 박정환 9단의 59개월이다.
2위는 9967점의 박정환 9단이며 3위는 2020년 12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신민준 9단이 차지했다. 기존 3위인 변상일 9단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5위부터 김명훈 9단, 강동윤 9단, 설현준 9단, 이창석 9단, 김지석 9단이 뒤를 따랐다. 김정현 9단은 두계단이 상승해 처음으로 10위에 이름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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